코로나 신규 확진 1454명으로 일주일만에 주말최다..민노총 집회서도 확진

비수도권 비중도 점차 늘어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454명 늘어났다. 전날 1452명보다는 2명 늘었다.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숫자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1일 토요일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7일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지난 3일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의에서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45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79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 발생했다.이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14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따지면 하루 평균 136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402명이다.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으로 수도권에서 959명이 발생해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의 68.4%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총 443명(31.6%)이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였다가 이날 30% 선을 넘었다. 경남 96명,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충남 35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경북 14명, 울산·제주·전남 각 11명, 세종 5명, 전북 4명이 발생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52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3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10명, 서울 8명, 충남 5명, 경남 3명, 부산·인천·강원 각 2명, 대구·울산·전북·경북 각 1명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숨진 사람은 하루새 2명이 늘어 20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187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993명으로 지금까지 총 15만8953명이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6941명이다. 

전날 하루 신규 검사 건수는 2만6755건으로 하루 전날 4만642건보다 1만3887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보면 5.43%로 하루 전인 3.57%보다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1.59%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8일 0시까지 하루새 3만4384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1613만678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만6553명으로 총 656만3885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31.4%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12.8%로 나타났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1040만1110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453만6655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았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6만3206명,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112만9707명이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