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미국시간) 2만달러와 2만2000달러에 풋옵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기관을 대상으로 유동성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업체인 패러다임에 따르면, 18일 장외거래(OTC)를 통해 만기일이 12월 31일인 2만달러와 2만2000달러짜리 비트코인 풋옵션이 각각 500건씩 1000건 계약됐다.
풋옵션이란 옵션거래에서 특정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뜻한다. 풋옵션 매수자는 미래에 특정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인 QCP 캐피털의 다리우스 싯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12월 만기인 비트코인 풋옵션에 대한 매수 수요가 상당한 규모로 있었다”며 “9월 만기인 비트코인 풋옵션에도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풋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기에 권리를 행사할 권한만 부여한다. 풋옵션 행사가 의무는 아니라는 얘기다. 예컨대 만기일에 비트코인이 되레 오르면, 풋옵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기간별 비트코인 풋옵션-콜옵션 수치의 추이. 출처=스큐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의 비트코인 콜옵션(상승에 베팅) 대비 풋옵션 가격을 측정하는 풋옵션-콜옵션 지표에 따르면, 6개월 풋옵션-콜옵션 수치는 0%에 가깝거나 0%이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주일, 1개월, 3개월의 풋옵션-콜옵션 수치는 0%보다 위로 형성돼 있다. 수치가 올라갈수록 풋옵션이 강세인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풋옵션이 강세지만, 장기적으로는 콜옵션이 여전히 강세라는 얘기다.
비트코인은 최근 2달 동안 3만달러와 4만달러 사이의 저가에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만약 3만달러가 무너지면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단기적으로 더 큰 하락이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장이 전망된다.
영어기사: 박상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번역,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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